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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저는 요즘 젊음의 장소라는 강릉에서 친구와 술을 한잔 하고 있었습니다.
친구와 제가 앉은 식탁은 접시 하나만 놓일 정도로 좁았지만 여러개를 놓을 수 있게 넓었습니다.
저는 그 친구와 어릴때부터 함께했기에 사이가 가까웠고,
친구의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.
술로 인해 볼이 빨개졌는데,
왠지 친구 눈동자도 붉어졌습니다.
왜 요즘 연락이 적어졌냐는 저의 말에
친구는 약을 먹는다고 했습니다.
왠지 그날따라 그 좁고 넓었던 식탁이 멀어보였습니다.